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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동양고전

도덕경 19장. 결성치지-미신 너무 좋아하지 마라

by 샤오야오윈자이티엔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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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풀어 읽는 도덕경 이야기.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나라가 망할 때는 언제나 무당이나 땡중, 도사등이 판을 쳤음을 알 수 있다

고려가 그랬고, 조선이 그러했다. 

그러나, 그게 어찌 땡중과 무당의 문제이겠는가.

이를 신봉하는 왕이 문제지.

 

도덕경 19장 전문

결성치지  민이백배  绝圣弃智  民利百倍

결인치의  민복효자  绝仁弃义  民复孝慈

결교치이  도적무유  绝巧弃利  盗贼无有

차삼자  이위문부족  此三者  以为文不足

고령유소속  故令有所属

견소포박  소사과욕  见素抱朴  少私寡欲

 

 

결성치지  민이백배  绝圣弃智  民利百倍

성스러운 것을 끊어내고 지혜를 버릴때,

사람들의 이익이 백배百倍가 된다.

 

이란 무엇인가.

성스러운 것으로, 신일 수도 있고, 뭔가 영적인 동물이나 식물일 수도 있을 것이며 크게 떠받듬을 받는 인물일 수도 있을 것으로, 흔히 말하는 미신이 여기에 속할 것이다. 

 

란 무엇인가

지혜를 뜻하는 것으로,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도덕경에서 지나 인이 단독으로 쓰인 경우는 부정적으로 쓰였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지혜란 진정한 밝은 지혜가 아닌 순간순간의 이익을 계산하는 그런 잔머리를 굴리는 지혜를 말한다. 

 

이렇듯 미신을 버리고, 잔머리 굴리는 것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이익이 백배는 좋아진다는 이야기인데, 참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말을 누구에게 하는 것인가 이다. 

 

사람들이 미신에 빠지지 않고,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 다면 그 삶이 보다 좋아질 것이다. 

개개인의 수양을 위해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매번 강조하지만, 도덕경은 개개인의 수양을 위한 책이 아니다. 

이 시대의 지도자들이 바른 정치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 가를 이야기 하는 책임을 잊지 마라야 한다. 

 

앞장에서 대도가 없어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면, 19장에서는 다시 대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어찌 보면 같은 말을 노자는 여러 장에 걸쳐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실행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앞장에서 대도大道가 사라진 상황을 이야기 했는데,

대도大道가 사라진다는 것은 바로 위정자가 자신의 쾌락과 영욕을 위해 제멋대로 정치를 하기 때문인 것이다. 

 

옛부터 제멋대로 하는 정치의 대표적인 적이 바로 성이다. 

본인을 성스러운 존재로 여기게 하거나, 아니면 황제가 미신에 너무 빠져 있는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은 미신을 믿어 볼로장생의 영약을 찾아다녔고, 두 번째 황제는 자신 스스로 신이라 하면서 정사는 돌보지 않고 아방궁에 틀어 앉아 신선놀음만 하다가 백성들의 생활은 도탄에 빠지고, 결국 전국을 통일한 지 15년 만에 멸망하게 된 것이 아닌가. 

 

송나라의 송휘종은 스스로는 성군이라 하면서 황하가 바닥을 드러내면 성군이라는 미신을 믿어서 황제에게 잘 보이려는 신하들이 억지로 황하의 물을 마르게 하는 쇼를 3번이나 하질 하였다 않는가. 

 

과거에는 아직 과학이 발달하지 않아 미신에 의존하는 일이 많았다 할 수 있겠으나,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아직 미신을 맹종하고 그에 따라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안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황제에게 잘 보이고자 지혜를 발휘하는 이들이 고위직에 많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국가의 중요 직에서 발휘되는 지혜는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이것이 황제에게 아부하고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고, 또한 황제가 이를 좋아한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는가. 

 

나라는 무릇 이러한 잔머리 굴리는 지혜로운 자들에 의해서 망쳐지는 것이다. 

조선 말기 최고의 학자가 누구였던가.

바로 어릴적 부터 천재라 불렸던 이완용 아닌가.

그는 그의 그러한 명석한 두 되로 결국 나라를 팔아먹고 제 동포들을 도탄에 빠리리지 않았던가.  

 

사람들의 삶을 백배 더 이롭게 하기 위헤서는 위정자가 스스로 자신의 쾌락과 욕심을 버리고,

진정 사람을 생각할 때 가능해 지는 것임을 노자는 도덕경의 여러 곳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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